아이와 함께 하는 AI 창작 시간, 동화 만들기 놀이

요즘 아이들에게 동화책은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상상력을 키우는 도구이자 감성을 자극하는 창의력 놀이터입니다. 그런데 부모와 아이가 함께 동화를 '창작'해보는 시간이라면 어떨까요? ChatGPT와 같은 AI를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아이만의 주인공, 배경, 사건을 중심으로 한 특별한 동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1. ChatGPT로 동화 만들기, 어떻게 시작할까?

아이와 함께 동화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단 하나, 바로 상상력입니다. 여기에 ChatGPT 같은 대화형 AI를 활용하면 다음과 같은 단계를 따라 손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단계	내용	활용 예시
1단계	주제/캐릭터 정하기	"동물 친구들이 학교에 가는 이야기", "로봇과 소녀의 우정"
2단계	배경과 사건 구성	"눈 오는 날, 사라진 쿠키를 찾는 이야기"
3단계	동화 내용 생성 요청	“5세 아이가 좋아할 만한 말투로 동화 만들어줘”
4단계	읽고 수정하며 아이와 대화	“이 장면에서 주인공이 노래를 부르게 해줘”
5단계	일러스트/오디오 추가	Canva, DALL-E, TTS로 오디오북 만들기

 

2. 아이와 함께 창작하며 얻는 3가지 효과

2-1. 창의력 발달

아이가 이야기를 직접 구상하고 등장인물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상상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함께 키우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용이 마을을 지키는 이야기"를 아이가 스스로 상상하고 구성한다면, 단순히 판타지를 즐기는 것을 넘어서 원인과 결과, 감정 변화,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ChatGPT는 이 과정을 도와주는 조력자로, 아이의 아이디어를 글로 풀어주는 역할을 하며, 창작 과정에 흥미를 더합니다. 특히 아이가 만든 이야기가 '문장'으로 완성되어 출력되면, 자신의 상상이 현실화되는 성취감도 큽니다.

 

2-2. 소통의 시간

동화 만들기는 단순한 글쓰기 활동이 아닙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깊은 정서적 교감이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주인공은 꼭 토끼여야 해!"라고 주장하면, 그 이유를 물으며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이런 상호작용은 아이의 표현력과 부모의 경청 태도를 함께 키워주며,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책을 함께 읽는 것도 좋지만, ‘함께 창작하는 시간’은 훨씬 더 능동적이고 감정적인 경험이 됩니다.

 

2-3.  AI 리터러시 교육

지금의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AI와 함께하는 시대입니다. 어릴 때부터 ChatGPT 같은 도구를 놀이처럼 사용하며 접하면,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익히는 디지털 적응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단순히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질문을 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탐색하는 과정에서 사고력이 자랍니다. 또한, ChatGPT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면서 아이는 '기계는 어떻게 생각하지?' '왜 이런 답을 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사용을 넘어서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기초가 됩니다.

 

3. 이런 식으로 대화해 보세요

아래는 실제 대화 예시입니다. 아이와 함께 이런 식으로 캐릭터와 사건을 구상해 가며 동화를 만들어 보세요.

👩 아이: 나 고양이 주인공 하고 싶어!
👨 부모: 그럼 고양이 이름은 뭐로 할까?
👩 아이: 냥이!
👨 부모: 좋아. “냥이라는 고양이가 우주 여행을 떠나는 동화 만들어줘”라고 ChatGPT에게 말해볼까?
👩 아이: 응! 우주에서 아이스크림 행성도 나와!

이렇게 하면 ChatGPT가 아이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줍니다. 아이는 자신이 이야기의 작가가 된 듯한 경험을 하게 되죠.

 

4. 활용 팁 : 더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

1. 동화에 가족 이름을 넣어보세요 (예: "엄마가 마법사로 등장")
2. 아이 목소리로 녹음하여 오디오북 만들기
3. 그림을 그려 동화책 만들기 (Canva, 그림일기 형식)

 

5. 주의할 점 : 아이의 상상력을 존중하세요

AI가 제시하는 이야기가 다소 기계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반드시 아이의 의견을 우선으로 반영하고, AI는 그 의견을 돕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작의 주인은 언제나 아이여야 하며, AI는 조력자에 머물러야 합니다.

 

6. 활동 후에는 이렇게 정리해 보세요

활동 항목	아이의 반응	부모의 관찰
주인공 설정	고양이 냥이를 직접 정함	스스로 선택할 때 집중도가 높아짐
동화 전개	이야기 흐름에 의견을 많이 냄	상상력이 유쾌하게 발휘됨
마무리 활동	녹음과 그림 그리기에 적극 참여	성과에 대한 자부심 보임

 

7. 누구나 동화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AI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구체화시켜 주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매일 10분, 아이와 함께 작은 동화를 만들어보는 습관을 들이면, 어느새 우리 아이는 상상력과 표현력이 풍부한 작은 작가가 되어 있을 거예요.

오늘 밤, 아이와 함께 첫 번째 동화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